* 자신이 발견해야 하고 완수해야 할 인생의 목적, 그것을 사명이라 합니다. 그리고 이 사명을 하나님으로부터 받았다는 의미에서, ‘부르심’이라는 신앙적 의미를 담아서 소명(the calling)이라고 부릅니다.

 

 

 

1.  인생의 목적은 무엇입니까?  

 

 

USA투데이(미국의 종합일간지 중에서 유일하게 전국지로 발간되는 신문)에서 이런 질문으로 설문조사를 한 적이 있습니다.

 

“당신이 하나님께 단 한 가지 질문을 할 수 있다면 어떤 질문을 하고 싶습니까?”

 

​신앙인이나 비 신앙인을 가리지 않고 모든 사람에게 물은 여론조사였습니다. 이 조사에서 나타난 사람들의 가장 큰 관심사는 “내 인생의 목적이 무엇입니까?”하는 것이었습니다. 이 여론조사의 결론은 사람들이 자신이 발견하고 완수해야 할 인생의 목적이 있으리라고 느끼면서 살아간다는 것입니다. 막연하나마, 사람들은 자신의 인생에 뭔가 더 특별하고, 좀 더 가치 있는 것이 있을 것이라는 느낌을 가지고 살아가고 있다는 것입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일생의 사명을 반드시 찾아야 한다는 충동 같은 것을 느끼면서, 자신의 일이 좀 더 가치 있는 것이기를 바랍니다. 그래서 자신의 직업이 단순히 돈벌이 수단을 넘어서서, 뭔가 좀 더 의미 있고, 뭔가 좀 더 기여하는 일이 되기를 바라는 것입니다.

 

​사람이 자신이 하고 있는 일에서 가치를 느끼지 못하면, 인생 자체가 허무하게 느껴집니다. 그것은 불행한 일입니다.  사람들은 뭔가 가치 있는 일을 찾고 있습니다. 때로는 자신의 직업이 삶에 의미를 제공해주는 최고의 가치가 될 수 있다고 믿으면서, 그 일에 전 생애를 헌신하기도 하는 것입니다. 그렇게 직업에 헌신하는 이들은 귀하고 아름답게 보이지만, 그렇다고 해서 그것이 인생의 의미를 만족시켜주지는 못합니다.

 왜냐하면, 이 세상에서의 일과 직업이란, 그것이 아무리 상대적으로 고귀한 일이라 해도 결국은 생산하고 성취하고 소유하는 일(To Have)과 관련된 것이지, 인간의 가치가 무엇인지에 대한 존재의 문제(To Be)와 관련된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2.  하나님의 부르심

 

 성경은 우리가 ‘어떤 일’ 이전에 ‘어떤 분’에게로부터 부르심을 받았다는 사실을 분명히 인식해야 한다고 가르쳐 주십니다. 어떤 일을 하라고 부르시는 이차적 사명 이전에, 일차적으로 하나님의 아들이신 예수 그리스도와 인격적인 관계 안에서 교제하도록 부르심을 받은 것입니다.

 

“너희도 그들 중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것으로 부르심을 받은 자니라.”(롬1:6)

 

“너희를 불러 그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 우리 주와 더불어 교제하게 하시는 하나님은 미쁘시도다.”(고전1:9)

 

“하나님이 우리를 구원하사 거룩하신 소명으로 부르심은 우리의 행위대로 하심이 아니요, 오직 자기의 뜻과 영원 전부터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우리에게 주신 은혜대로 하심이라.”(딤후1:9)

 

하나님이 부르셨다는 사실, 그 자체를 깨닫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하나님의 부르심에 합당하게 살아가려면, 어떤 일을 할 것인가 보다 하나님과의 관계를 새롭게 하고 하나님 앞에서 어떤 존재가 될 것인가를 훨씬 더 깊이 생각해야 합니다.

​“너희가 부르심을 받은 일에 합당하게 행하라”(엡4:1)   

 

 

3. 약한 자를 불러 강하게 하시는 하나님

 

 

 

하나님은 갖추어진 사람을 부르시는 것이 아니라, 부름 받은 사람을 능하게 하십니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완벽하게 준비된 능력이 아니라, 미숙하고 부족한 가운데서도 신실하게 응답하고 순종하는 결단입니다. 그분은 우리가 자신의 능력으로는 할 수 없는 일을 하도록 부르십니다.

 

​우리는 그분의 능력을 의지할 때, 감히 생각지도 못했던 일들을 해내게 됩니다. 하나님은 어떤 장애물보다 크신 분이십니다. 하나님은 이 세상 역사의 위대한 한 부분이 되라고 우리를 부르십니다.

  

 “나에게 이르시기를 내 은혜가 네게 족하도다. 이는 내 능력이 약한 데서 온전하여짐이라 하신지라. 그러므로 도리어 크게 기뻐함으로 나의 여러 약한 것들에 대하여 자랑하리니, 이는 그리스도의 능력이 내게 머물게 하려 함이라.”(고후12:9)